"상권 활성화와 한인 정치력 신장, 둘 다 잡겠다"
대형 한인마트, 400여 스몰비즈니스 몰려 상권 탄탄 46번 도로 인근에 종합 쇼핑몰·노인아파트 건립 추진 한인 교육위원 탄생 일조…"시의원도 더 많이 나와야"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리지필드를 한인 경제 중심지로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지난해 11월 본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데니스 심(60·민주·한국이름 심정구) 뉴저지주 리지필드 시의원의 목표다. 지난 2012년 리지필드 최초의 한인 시의원으로 이름을 올린 뒤 지난해 주민들의 신임을 확인한 그는 “리지필드에는 재개발을 할 수 있는 지역이 많다. 이를 탈바꿈시키면 경제 중심 지역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심 의원은 “리지필드에는 약 400개의 스몰비즈니스 업체가 있다. 이는 최대 한인 상권인 팰리세이즈파크와 비슷한 숫자”라면서 “대형 한인마트들이 있어 전체 상권 매출액은 리지필드가 더 많은 편이다. 하지만 상권이 밀집되지 못해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리지필드의 그랜드애비뉴와 46번 도로 인근에 170에이커 규모의 재개발 가능 지역이 있다. 이 땅을 타운정부가 어떻게 개발하느냐에 따라 발전 가능성이 크다”면서 “현재 이 지역에 대규모 종합 쇼핑몰과 400~500세대의 노인아파트를 건설하는 것을 두고 의견이 오가고 있다. 이들 재개발이 잘 이뤄질 수 있게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심 의원은 앞으로 3년 임기 내에 리지필드의 한인 시의원 추가 배출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리지필드 한인학부모회장으로 활동하던 스티브 양씨에게 리지필드 교육위원으로 출마할 것을 적극 권했다. 결국 양씨가 당선돼 리지필드 최초의 한인 교육위원이 탄생할 수 있었다”며 “함께 일할 수 있는 한인 시의원이 더 필요하다. 한인 밀집지역인 리지필드에서 한인들의 목소리가 더 반영될 수 있도록 반드시 한인 시의원을 늘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는 현재 1명인 한인 경찰 수를 올해 안에 더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리지필드는 대표적인 한인 밀집지역이지만 한인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는 경찰 수는 적은 편이다. 한인 경찰 추가 채용을 위해 지난해부터 적극 노력해왔고, 곧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4년 리지필드 시장 출마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던 심 의원은 “당분간은 시의원으로서 한인 정치력 신장 활동에 주력할 것”이라며 “상권 활성화와 한인 정치력 신장이 내가 가진 두 가지 큰 목표다. 초선 임기 동안에 다 이루지 못했던 과제들을 재임 임기 동안 꼭 해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한인 주민들의 격려와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데니스 심= 1955년 서울 출생, 1986년 도미, 1989년 프랫인스티튜트 커뮤니케이션디자인 석사, 2002년~현재 상업부동산 투자개발사 ‘CRBYDS’ 대표, 2010~2012년 리지필드 타운 플래닝보드 위원, 2012~현재 리지필드 시의원.